비하인드 스토리 풋스올의 시작

2006년,
처음 한국에 발 관리시장을
들여오기로 마음먹었을 때입니다.

비싼 돈을 들여 독일로 유학을 다녀왔던 딸이
뜬금없는 공부를 하고 왔다며 부모님은 목을 잡으셨습니다.

지금에야 발 관리라는 개념이 생소하지 않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발 관리라는 개념이 전무했습니다.

개척자가 되고자 마음먹고나니,
할 일이 태산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배워온 전문 용어들을 하나하나 한글로 변경하고,
국내에 맞는 서비스 형태로 바꾸는 것까지.

저 역시 제가 전공했던 ‘발’처럼
밑바닥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자식 같던 사업을 꾸려가던 중,
상표 등록과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에 휘말려 브랜드를 빼앗기게 되었을 때는
정말이지 모든 걸 그만두라는 신의 계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저보다 발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식조차 없던 발 관리 시장이, 제가 정착시킨 독일식 발 관리법 ‘푸스플레게’를 필두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을 때, 저는 ‘내 철학이 옳았다’는 쾌감을 느꼈습니다.

흔히들 몸의 근간은 척추라고 합니다.
이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몸의 가장 밑바닥에서 척추를 지탱하는 ‘발’에 대한 지식은 상대적으로 열악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요.

독일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100년 넘게 족부의학(Podiatry)이라는 이름으로 발과 관련한 학문이 발전해 왔습니다.

1997년 독일에서 피부미용과 네일,
아로마테라피를 배우면서 우연히 알게 된 푸스플레게는 남들과 똑같이 발에 대해 무지했던 저에게 매우 충격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도 똑같은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것 같습니다.

이후 2006년 한국에 처음으로 독일식 발 관리법을 처음 들여왔을 때부터...
2007년 꿈꿔오던 한국 1호 푸스플레게 전문가가 되었을 때, 그리고 한독푸스플레게 협회 대표,
풋스올 대표원장으로 역임하는 지금까지.

제가 전공한 발처럼 ‘밑바닥’인 본질부터 고민하겠다는 제 철학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반이 튼튼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가장 밑바닥,
지반에 있는 발 역시 튼튼해야 합니다.

고객님들에게 최상의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 역시 직원들의 서비스의 지반인 교육을 제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늘 겸손하고 진중한 태도로 고객님들을 대하겠습니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대표로 직원,
그리고 고객님들께 기억되길 바랄 뿐입니다.